본문 바로가기

건강/우리집 약

비염가족의 선택, "피지오머" & "마플러스"

비염가족이라고 확정짓기는 좀 그렇지만 아이가 다니는 소아과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코가 늘 말썽이고, 남편은 기관지가 안 좋은 편이며 비염이 있고 나는 비염이 있다라고 확신은 할 수 없지만 결혼 이후로 비염으로 인한 증상을 자주 겪는 편이 되었다. 이상하게 병원도 자주가고 있다.

 

환절기가 되면 아이는 어김없이 소아과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지난 9월달에도 수시로 소아과를 코감기 증상으로 다녀왔다가 한 달 정도 안 갔다? 그러다가 결국 지난 주부터 소아과행이고 엊그제도 일주일치 약을 한아름 받아왔다. 나 또한 2주 전 무렵 후비루 비염 증상으로 각종 기침약과 코약 그리고 항생제까지 먹었더랬다.

 

이렇다보니 코가 좀 건조하고 비염 증상이 올 것 같거나 환절기가 되면 우리 부부는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손을 씻고 나선 꼭 피지오머로 코 세척을 하고 아이는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비염 증상이 있을 때만 목욕 후 나와서 마플러스를 뿌려준다. 피지오머 베이비를 아이가 어렸을 때 몇 차례 사봤는데 분사력이 꽤나 강해서 '상애기'한테는 결코 쓸 수 없는 물건이었다. 이 때는 마플러스를 모를 때라서, 면봉에 피지오머 액을 뿌려서 코 안을 닦아주는 정도로만 사용했다.

 

 

더잘생

▲ (좌) 유유제약, 피지오머 젠틀 가격 135ml, 13,000원 / (우) 유햔양행, 마플러스 20ml, 5,000원

 

제품의 가격은 내가 사는 곳의 시내 대형 약국에서 판매하는 가격이다.

제품의 가격은 지역마다 약국마다 다를 수 있으니, 이 점 참고 바란다.

 

 

어린 아이들은 성인들에 비해 코가 쉽게 막힌다고 한다. 그리고 좀 커야 혼자서 코도 흥흥 풀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는 어린 아이들은 코를 시원하게 풀지도 못하니 코도 자주 막히기도 하고 비강 자체도 아이들은 좁다. 이렇게 코가 자주 막히면 아이들의 삶의 질은 확 떨어지기 마련이다. 잠도 잘 자지 못하고 짜증도 자주 낼 수 있고 코가 막혀 있으니 입을 벌려 숨을 쉬기 때문에 감기 걸리기도 쉽상이다.

 

보통 아이들이 자라면서 비강도 같이 자라고 이로 인해 코막힘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 전까지는 비강세척을 통해서 코점막 기능을 회복시켜주어 코막힘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

 

어른들이야 코세척 용기를 이용하여 멸균식염수 등을 넣고 코세척을 할 수 있다지만 아이들은 호흡을 조절하기도 어렵고 코로 들어간 식염수를 뱉어낼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어른들도 두려워서 잘 하기 어려운데, 더 작은 아이들이야 그 공포감은 더 할 수도 있겠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야 몇 번 해보면서 따라도 하겠지만 당장 우리 부부만 봐도, 생리식염수를 넣어 하는 비강세척은 번거롭기도 하고 두려움이 커서 피지오머로 편하게 비강세척을 하는 편이니 아이들도 쓰기 용이한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지 싶다.

 

 

 

 

 

 

 

피지오머나 마플러스 각각 멸균등장해수, 멸균천연해수가 함유되어 있는데 둘 다 용어는 좀 다른 듯 하지만 결국 균이 없는 소금기가 있는 바닷물로 이해하면 되겠다. 이러한 물은 우리 몸과 등장인 액체로 등장이란 우리 체액고 같은 삼투압을 가진 물질을 뜻한다. 그래서 피지오머나 마플러스 같은 멸균해수가 우리 몸 속에 들어와도 몸이 삼투압을 맞추려고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세포에 큰 자극을 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보통 맑은 콧물이 줄줄 나올 때는 굳이 이와 같은 제품으로 비강세척을 하지 않아도 되며 끈적한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 코안이 건조하고 마른 증상이 있을 때 사용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피지오머 & 마플러스를 사용하면 좋은 경우

 

      ① 코가 건조해서 코 점막에서 출혈이 잦고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

      ② 코가 막혀 잠을 잘 이루지 못할 경우

      ③ 끈적끈적한 콧물이 꽉 막혀 코가 답답한 경우

      ④ 코딱지를 제거해줘야 하는 신생아

         (신생아나 어린 유아라면, 성인용 피지오머는 쓰지 말 것, 피지오머 베이비 혹은 마플러스가 적당)

 

 

▶▶피지오머 VS 마플러스

 

개인적으로는 둘 다 좋은 코막힘 등의 비염 증상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피지오머는 멸균등장해수로 구성되어 있다면 마플러스는 동일한 멸균등장해수에 비타민B5성분이 추가된 제품이다.

비타민B5는 덱스판테놀이라고 하는데, 피부의 점막 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성분이다.

아이들 기저귀 발진이 났을 때 엄마들이 많이 사용하는 비판텐 크림도 덱스판테놀이 들어간 보습진정연고이다.

 

 

 

 

 

 

성인용 피지오머의 경우 30개월 이전의 유아에게는 사용을 금하고 있다. 분사압력이 어른들이 쓰기엔 무난하지만 코점막이 약하고 비강도 좁고 비강 성장도 충분히 안된 어린 아이들에게는 강한 압력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 사용하면 후두부 경련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경험적으로는 30개월이 지나도 아이들이 쓰기엔 좀 부담스럽다. 성인용 피지오머는 초등학교 고학력 정도 되어야 쓸만 하다고 생각하고, 그 전에는 마플러스 정도가 아이들도 부담없이 쓸 수 있을 것 같다.

 

피지오머보다 확실히 마플러스가 안개분사가 되고 코 안을 고르게 촉촉하게 해주는 것 같다. 분사력으로 본다면 피지오머는 좀 씻어내는 세척의 개념이 강한 것 같고, 마플러스는 비강을 촉촉하게 해주고 건조한 코 점막을 보습, 진정해주는 것 같다.

 

마플러스는 사이즈도 아담해서, 비염이 잦고 코막힘이 잦은 어른들도 휴대하여 쓰기 좋은 것 같다. (화이투벤 나잘 스프레이처럼 병원에서 처방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 스프레이는 너무 자주 쓰면 좋지 않다고 한다. 꼭 필요할 때 일주일 정도만 사용하고 한 번 사용하면 3개월 정도는 휴지기를 가져야 한다고 한다. 다만, 이비인후과 등에서 처방해주는 코 스프레이는 처방 가이드에 따라 수시로 사용할 수 있다.

 

[★★★ 이와 관련하여 함께 보면 좋은 글: 방치하면 치매까지? 내 코의 이상신호]

 

 

 

코막힘이 잦고 코감기나 알러지 반응 등으로 자주 고생을 한다면, 평소에 비강 청소의 개념으로 피지오머나 마플러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해도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