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림

영양이 풍부한 제철 '굴'로 만든 맛있는 영양굴밥!

지금 이 맘 때부터가 굴을 먹기에 좋은 계절이라고 한다.

주말에 마트에서 굴 한 봉지를 사서 굴밥을 해 먹었다.

탱글탱글한 굴과 고둥, 가을우엉, 당근과 무를 넣어 짓은 굴밥은

어린 아이도 양념장에 비벼 싹싹 잘 먹었다.

 

 

 

 

 

 

 

 

 

 

 

    영양굴밥 만들기

 

[재료]

 

# 밥짓기: 쌀2컵, 다시마물 2컵, 굴250g 1봉지, 우엉, 당근, 무, 표고버섯 등 냉장고 속 채소 활용

 

# 밥양념: 들기름1술, 간장1술, 설탕 약간

 

# 양념장: 다진파, 간장3술, 참기름1술, 고춧가루 1/2술, 올리고당 약간, 통깨

 

***계량은 종이컵과 밥숟가락 기준***

비율만 맞으면 됩니다.

 

 

 

[방법]

 

쌀 2컵을 씻어 15분 정도 물에 담궈 불린 다음,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준다.

건다시마는 2쪽을 찬물 2컵에 넣어 다시마밑국물을 만든다.

 

 

 

굴은 소금물을 약간 풀어서 씻거나

집에 무가 있다면 강판에 갈아낸 다음

굴을 씻어내면 굴의 이물질도 깨끗하게 씻어낼 수가 있고

굴의 비린내도 잡을 수 있다.

 

갈아낸 무를 굴에 넣고 설렁설렁 원을 그리듯 씻어내면

무즙 색상이 회색으로 탁하게 변하는데

무즙이 이물질을 다 흡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로 헹굼용 그릇에 담아 2~3번 정도 헹구어 낸다.

(이 때는 소금물을 옅게 풀어서 헹구면 좋다)

 

이렇게 무즙을 사용하면 따로 청주나 미림 같은 것을 뿌리지 않아도 되지만

냄새에 예민할 경우 씻어 놓은 굴은 채반에 받쳐 놓은 뒤, 위에 살짝 미림이나 청주를 뿌려둔다.

 

 

 

 

냉장고 안의 야채들을 활용해서 영양밥에 넣을 야채를 준비한다.

무, 당근, 우엉, 표고가 있어 아래처럼 준비했다.

 

건표고는 물에 담궈 충분히 불려놓은 것을 살짝 물기를 제거하여 준비했다.

우엉은 얇은 대 작은 것을 하나 종종 썰어서 준비했다.

남편이 우엉을 안 좋아해서 먹이려니 티가 좀 안나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준비했다.

우엉은 겉껍질을 벗기지 않는 것이 영양면에서 좋다고 하는데

흙이 너무 더덕더덕 깊에 박혀 있어 아무리 씻어도 계속 흙물이 나와서

결국엔 필러로 껍질을 벗겨냈다.

보통은 베이킹소다로 흙을 제거하고, 소금으로 씻어내면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깨끗하게 우엉 겉의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썰어놓은 우엉은 찬물에 식초를 약간 넣어 담궈준다.

 

 

 

 

 

 

쌀과 굴 그리고 야채 손질이 끝났으니 본격 밥을 지어보자.

냄비에 쌀을 붓고

들기름1숟가락과 간장1숟가락, 설탕 약간(1/2t)을 넣고 살짝 볶아준다.

들기름은 참기름으로 대체 가능하며

설탕은 안 넣어도 된다.

 

쌀알이 약간 투명하게 변하면 준비한 채소들을 넣는다.

당근, 표고버섯, 우엉을 먼저 넣어 쌀과 살짝 섞어낸 뒤,

그 위에 채썬 무를 얹는다.

밥물은 쌀양과 동량으로 넣는다.

밥물로는 다시마밑국물을 사용했다.

 

 

 

약 20분 정도 중불에 놓고 밥물이 많이 줄어들었을 때

준비한 굴을 올려놓는다.

나는 전날 먹고 남은 고둥이 있어서 슬라이스해서 같이 넣었다.

넣고 나서 한 3분 정도 뒤에는

냄비 뚜껑을 덮고

5분 정도 약불로 익힌 다음,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였다.

 

 

 

 

 

 

 

 

완성된 영양 굴밥을 주걱으로 잘 섞어 그릇에 담아 냠냠 먹으면 끝!

 

우리집은 음식을 해 놓으면

아이와 남편이 곧바로 식탁으로 출격해서

음식의 완성샷을 찍기가 매우 어렵다.

 

저렇게 만들어서 맛있게 냠냠 먹었다.

 

집에 마른 김이나 구운 김(김밥용 김이 참 요긴하다)이 있으면 잘라서 같이 비벼 먹으면 더 맛나다.

 

이번 겨울엔 굴밥도 자주 해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