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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과 건강

눈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성분

회사나 학교에서 매일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고 집에서는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버스와 전철 안에서는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기사를 읽는 등 우리의 눈은 가히 쉴 틈이 없이 혹사를 당하고 있다.

최근 들어 눈의 피로와 충혈, 안구건조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눈이 피로하면 일단 눈을 쉬게 하고 눈의 피로를 없애고 기능을 높이는 영양소를 챙기는 것이 좋겠다. 눈하면 꼽는 대표적인 영양성분으로는 비타민A, 베타카로틴의 일종인 루테인이 있으며 이외 안토시아닌, 타우린 등이 눈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소라하겠다.

 

 

 

[1] 루테인(lutein)

대표적인 항산화성분인 카로티로이드 중 루테인은 밝은 황색 색소 성분으로 옥수수, 달걀노른자, 호박, 시금치, 브로콜리 등에 많다. 루테인은 뛰어난 항산화물질로 동맥경화와 각종 암의 예방에 도움을 주며, 눈의 노화 및 시력 저하를 막아주는 대표 성분이다.

루테인은 눈의 망막과 황반부에 존재하며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 황반은 망막 중심부에 있으며 색각과 시력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황반에 병변이 생기면 시력 저하와 사물이 일그러져보이기도 하고 심각할 경우 실명을 할 수도 있다. 노인성 황반 변성증은 노인의 실명 원인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건강한 황반을 위해서도 평소 루테인 함유가 우수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루테인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호박, 시금치, 브로콜리, 옥수수, 달걀노른자, 메리골드(금잔화), 기타 녹황색 채소 등이 있다.

 

[2] 안토시아닌(anthocyanin)

시력 저하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블루베리에는 블루베리이 색을 나타나는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다. 안토시아닌에는 안구 내 빛을 감지하여 뇌로 전달하는 로돕신의 원활한 재합성과 시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활성산소나 노화로 인해 로돕신의 재합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사물이 흐르게 보인다. 블루베리 이외에도 포도, 차조기 등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시력 저하와 눈의 피로 예방에 좋다.

 

[3] 타우린(taurine)

자율 신경의 교감 신경을 억제하는 타우린은 신체의 긴장과 흥분을 완화시켜서 늘 긴장감에 혹사당하는 눈을 쉬게 해준다. 고혈압을 개선하는 작용에도 우수한 타우린은 심장병, 간질환, 뇌졸증,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타우린은 몸의 모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눈의 노화 방지, 눈의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크다. 굴, 오징어 등의 어패류 풍부하다.

타우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굴, 가리비, 오징어, 문어, 주꾸미 등이 있다.

 

 

[4] 베타카로틴(β-carotine)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된다. 비타민A와 마찬가지로 로돕신 생성에 관여하며 시력 회복, 눈의 피로 개선, 안구 건조를 막아준다. 눈이 피로할 때 증상은 다양한데, 눈이 아프거나 흐릇하고 충혈이 자주 발생하고 눈물이 나기도 한다. 또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로 하며 두통과 어깨결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눈의 피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도움을 주는 안약보다는 근본적으로 눈을 쉬게 하고 눈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5] 비타민A(vitamin A)

눈 망막에 있는 빛과 색을 감지하는 물질인 로돕신 생성에 비타민A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돕신은 빛에 반응하고 그 자극을 뇌에 전달하는 물질로 바로 이 로돕신이 있기에 우리가 사물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비타민A가 부족하게 되면 로돕신 생성이 줄어들고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갔을 때 눈이 캄캄해져 사물을 분간할 수 없는 등의 시력 장애가 발생한다. 이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비타민A는 꼭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은 2종류로 나눠보면 '레티놀'로서 (동물성 식품군); 소, 돼지, 닭의 간, 칠성장어, 장어, 은대구에 풍부하며 '베타카로틴'으로서 (식물성 식품군); 파슬리, 청차조기, 쑥갓, 부추, 시금치, 당근. 호박 등에 함유되어 있다.

 

[6] 비타민B1(vitamin B1)

비타민B1(티아민)이 부족하게 되면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뇌와 신경 그리고 눈의 기능이 충분히 발휘되기 어렵다. 우리는 안구가 아닌 뇌, 즉 시신경으로 사물을 본다. 비타민B1은 이런 시신경의 기능을 높여서 정상적으로 작용하게 만들며 근시와 시력 저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B1이 부족하게 되면 눈에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돼지고기, 장어, 도미 등의 식품과 현미를 많이 섭취하면 좋다.

 

[7] 비타민B2(vitamin B2)

비타민B2(리보플라빈)가 부족하면 피부와 점막에 문제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 구내염, 구각염, 구순염이 잘 생기고 눈이 충혈되기도 하며 피부가 거칠어지고 머리카락이 상하며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기도 한다. 비타민B2는 눈의 점막을 정상으로 되돌려주며 아주 강한 빛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눈이 부시다거나 눈이 흐릿하거나 캄캄해지면 잘 안보이는 사람은 비타민B2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동물의 간이나 장어, 낫또, 유제품 등에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