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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과 건강

탄력있는 피부를 위한 영양성분

피부는 17세 이후 천천히 노화가 시작된다. 젊었을 때는 피부 표피의 재생 주기가 규칙적이지만 신진대사가 저하되면서 재생주기가 점점 지연되고 불규칙해진다. 그 때문에 피부에 오래된 각질이 잘 떨어지지 않게 되어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온도, 습도, 자외선, 대기오염, 생활리듬, 스트레스, 호르몬, 전신 건강 등 피부 노화의 원인은 다양하다. 이 가운데 특히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피부는 수면 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해서라면 숙면도 필수이다. 또한 균형 있는 식생활도 중요하다. 피부 노화를 막는 스쿠알렌, 유황화합물, 뮤신 등이 들어간 식품을 꾸준히 자주 섭취하고 알콜, 담배, 커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1] 스쿠알렌(squalene)

심해 상어의 진액을 정제한 스쿠알렌은 상어의 간유를 통들어 일컬으며 심해 상어 간유 외 올리브유, 면실유 등에도 함유되어 있다. 스쿠알렌은 항산화물질로 체내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 체내에서 콜레스테롤로 바뀌어 호르몬 분비를 활발하게 만들어 몸 상태를 안정시킨다. 스쿠알렌은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되는데 인간의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성분의 약 5~12%가 스쿠알렌인데, 이러한 피지 성분 중의 스쿠알렌 분비는 15~18세에 정점을 이르렀다가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피부에 스쿠알렌을 보충하면 피부 건조를 막고 윤기를 유지해준다. 스쿠알렌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상어 감유, 올리브유, 면실유, 아보카도유가 있다.

 

[2] 유황화합물

유황은 단백질 일종인 메티오닌, 시스틴, 시스테인 등에 주로 함유되어 있다. 식품으로는 양파, 파, 마늘 같은 매운 맛과 향 성분에 들어있다. 유황과 그 화합물은 소화기를 자극하여 식욕을 증진시키며 비타민B1의 흡수를 도와 신진대사를 활발히 한다.

피부, 모발, 손톱, 연골 등의 조직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필수 성분인 유황은 유해한 미네랄의 체내 축적을 막고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켜준다. 때문에 유황이 부족하면 피부염, 검버섯이 생기고 관절이 약해지며 해독능력이 떨어진다. 유황화합물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마늘, 양파, 파, 부추, 쪽파가 있다. 

 

[3] 뮤신

참마, 토란, 몰로키아 등에 있는 미끌미끌한 점성성부능로 당과 단백질 복합체인 뮤신은 세포를 활성화하며 피부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 또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 섭취한 단백질의 체내 흡수를 돕는다. 뮤신은 위장 점막 보호 및 재생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과식했을 때의 더부룩함이나 소화불량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뮤신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참마, 토란, 오크라, 몰로키아, 연근, 인디언시금치, 맛버섯이 있다.

 

[4] 이소플라본

대두에 함유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매우 유사한 작용을 하여 이소플라본 가운데 게니스테인, 다이제인 등이 비교적 강하게 작용한다.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초래되는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도 여성호르몬 분비와 관련이 있는데 이소플라본을 섭취하게 되면 에스트로겐을 보충하여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대두, 낫또, 두부, 유부, 된장, 청국장가루에 풍부하다.

 

[5] 시트랄(citral)

벼과 식물로 허브의 일종인 레몬그라스 잎에서 채취되는 정유의 주성분인 시트랄은 레몬과 같은 향이 나는 담황색 액체이다. 시트랄은 레몬그라스 외에 레몬머틀에도 ㅁ낳고 식품으로는 레몬에 함유되어 있다. 레몬그라스 잎으로 입욕하면 여드름 및 주름 방지에 도움을 준다. 태국요리인 똠양꿍은 물론 열대지방의 볶음요리, 샐러드 등에도 자주 사용되는데 신체 컨디션을 안정시키고 피부를 아름답게 가꾸는데 좋다. 시트랄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레몬그라스, 레몬머틀, 레몬 등이 있다.

 

[6] 비오틴

독일 춘신 네덜란드 생화학자가 피부염과 탈모를 예방하는 물질로 발견하여 독일어로 피부를 뜻하는 Haut의 첫글자를 따서 비타민H라고 불리게 된 비오틴은 비타민B복합체 가운데 하나이다. 비오틴은 다른 비타민B군과 마찬가지로 당분, 단백질, 지방대사에 관여하며 아미노산 대사, DHA성분이 되는 핵산을 만들 때도 작용한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탈모가 진행되고 흰머리가 생기며 습진과 지루성 피부염이 생긴다. 비오틴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닭, 돼지, 소의 간, 정어리, 오트밀, 달걀, 피땅콩, 연어, 닭고기가 있다. 다만 동물의 간으로서 섭취할 경우 영양가가 높지만 콜레스테롤도 높으므로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7] 나이아신(niacin)

다른 비타민B군과 마찬가지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에 관여하는 나이아신은 피부의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뇌신경의 활동을 돕는다.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나이아신이 부족하면 피부에 염증이 잘 생기며 손이나 얼굴이 탔을 때 특히 필요하다. 나이아신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명란젓, 가다랑어, 참치, 고등어, 삼치, 닭가슴살 등이 있다.

 

[8] 콜라겐

동물의 몸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은 세포와 조직의 결합에 관여하며 기능을 활성화한다. 체내 세포 단백질 중 30~40%, 피부조직으로는 수분 외 70%가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산소와 영양을 피부에 공급하며 노폐물을 제거하고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꾸어준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체내 수분량이 감소하여 피부 노화가 가속된다.

닭고기(닭날개, 껍질, 가슴살, 모래주머니, 간), 돼지고기(족발, 등갈비), 쇠고기, 가자미, 새우, 조개류, 미꾸라지에 콜라겐이 풍부하다.

 

[9] 비타민C

다양한 작용을 하는 비타민C는 콜라겐 생성에 관여하고 피부의 윤기를 유지해주는 중요하고 뛰어난 작용을 한다. 검버섯, 주근깨 및 색소 침착 예방, 주름 예방 등의 피부 미용에 탁월하다. 비타민C는 섭취해도 수 시간만에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 때마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거나 영양보충제로 적절히 활용한다.

 

[10] 비타민E

나이가 들면 피부에 검버섯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노화 색소인 노인성 반점이다. 피부 세포 내에 비타민E가 부족하면 자외선 등의 영향으로 지방이 산화된다. 지방의 산화로 만들어진 과산화지질과 단백질이 결합하면 지방갈색소인 노인성 반점이 생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비타민E를 많이 섭취하면 과산화지질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 지방갈색소가 축적되지 않아 검버섯을 예방할 수 있다.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