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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방송프로그램/무엇이든물어보세요

부종의 원인, 체질별 부종 유형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2017년 11월 21일 (화) 방송분] 내몸이 보내는 경고, 부종

전문가패널: 가천대 한의대 침구과 송호섭 교수, 고려대학교 의대 순환기 내과 나승운 교수, 이화여대 의대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

 

나도 겨울이 되면 종아리가 종종 붓는데, 오늘 방송을 통해 기온에 영향을 잘 받는 동맥혈관 때문에 겨울이 되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다리가 더 부을 수 있다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종은 심장 기능의 문제로 인해 심부전증, 간질환, 신장 질환에 의해 오는 경우도 있고

일과성 부종으로 짜게 먹는 식습관이나 여성 호르몬의 영향에 의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며

질환에 의해 복용하는 약으로 인해 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한다.

 

 

# 부종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부종이 오래되면 살이 된다? NO

살찌는 다양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잘 붓게 하는 것이다.

 

 ! 물을 많이 마시면 붓는다? NO

우리 몸은 항상성의 기능이 있어서 물을 많이 마셔도 땀, 소변, 체액 등으로 배출되어 균형을 맞춘다.

물을 정말 많이 마셔서 일시적으로 부을 수도 있지만 항상성으로 인해 이내 조절이 된다.

 

 ! 부종은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 YES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에게 부종은 많이 생긴다.

또한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인해 생리 전 몸이 더 붓는 증상도 나타난다. (마그네슘과 칼슘이 배출되면서 나트륨과 수분의 저류로 인함)

또한 체질적으로 추위를 많이 타고 소화력이 약한 소음인에게도 부종이 잦다.

 

# 한의학 사상 체질별 부종의 유형

 

▲ 사상체질별 부종 유형: 태음인, 소음인, 소양인

 

한의학의 사상체질 중, 태음인, 소음인, 소양인은 체질별 약한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부종이 잘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태음인은 페와 심자으이 순환 문제로 인한 부종이 오기 쉬우며, 소음인은 비장과 간장 기능이 저하될 경우 소화불량과 함께 부종이 오기도 하며,

소양인은 신장기능 저하로 배설 기능이 떨어지면서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부종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이 쉽게 오는데, 특히나 가임기 여성이나 생리불순, 만성변비가 있는 경우 혹은 예민한 성격인 경우나 생활습관적으로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잠드는 경우나 짜게 먹는 사람 그리고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오기 쉽다.

 

 

 

 

# 진단이 필요한 부종의 특징

 

일시적인 부종이라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겠지만, 반복적이면서 지속적인 부종이 나타난다면 건강 이상 신호로서 검진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아래의 사항 중에 한 가지라도 해당이 되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 꼭 진단이 필요한 부종 증상

 

1) 아침 저녁 체중 차이가 1.4kg이상 난다???

전날 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한 체중과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측정한 체중이 1.4kg이상 차이가 난다면 진단이 필요하겠다.

낮 시간 동안의 공복 체중과 식사 후 체중 변화가 1.4kg나는 것은 염려할 것이 아니라고 한다.

 

2) 누우면 기침이 나고 숨이 차다???

3) 소변양이 눈에 띄게 줄었다???

4) 피주를 누르면 들어간 상태가 상당 시간 지속된다.

5) 구두나 반지가 꼭 낀다.

 

이렇게 5가지 항목 중, 하나만 해당이 되어도 진단이 필요하다고 하니 참고바란다. (일시적인 것은 아님, 늘 지속적, 반복적인 경우임)

 

 

# 붓는 부위에 따른 의심 질환

 

▲ 붓는 부위에 따른 의심 질환

 

자주, 특징적으로 붓는 특정 부위에 따라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한다.

 

먼저,

1) 얼굴은 신장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을 경우 부을 수 있다.

신장이상이 발생하면 몸의 수분이 잘 배출되지 못하여 얼굴, 특히 눈꺼풀이 붓는 경우가 잦다.

갑상선 질환 역시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인하여 수분을 끌어들여 얼굴이 부을 수 있다고 한다.

 

얼굴은 조금 더 세세하게 눈꺼풀과 볼, 얼굴 전체, 얼굴 한쪽, 눈두덩이, 다크서클이나 눈 아래쪽 붓기 등으로 세분화하여 아래와 같은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래 그림 참조)

 

▲ 얼굴 부위별 부종과 질환

 

2) 손과 발이 붓는 경우는 심장 및 신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질환으로 인한 경우가 있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우리 온 몸 구석구석까지 혈액에 영양분과 산소를 실어 보내고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다시 끌어오는 능력이 떨어져 사지 말단에 수분과 노폐물이 저류하면서 부종이 나타난다. 신장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소변량이 줄면서 소변색 또한 아주 짙은 색으로 변하고 눈꺼풀이 붓는 현상이 나타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부위가 붓는데 특히 아침에 심하게 붓고 통증을 수반한다. 아침에 손가락이 붓고 통증이 수반되는 부종이 6주 이상 지속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3) 배의 부종은 간과 비장의 이상으로 인한다. 이것은 뱃살과는 확연히 다르며, 뱃살처럼 살이 접히지 않는다. 복수가 찼다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배의 부종은 급격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4) 팔, 다리 부종은 림프질환, 심장질환, 심부정맥혈전증의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심부정맥혈전증은 우리 몸 깊은 곳에 자리한 (심부)의 정맥 혈관에 혈전이 생기면서 심장으로 혈류가 유입이 원활히 잘 안되면서 나타나는 경우로,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혈전이 생성될 수 있고, 혈전이 혈액을 타고 이동하다가 폐를 막아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한쪽 팔이나 다리가 부으며 항응고제 약물을 투여하기도 하고 탄력압박스타킹이나 유산소 운동등을 병행하며 치료하며 혈전이 심할 경우에는 스탠트 시술을 하기도 한다.

 

5) 전신 부종의 경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이 나타나는 '특발성부종'인 경우와 신장 질환에 의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

 

 

▲ 신장 질환의 증상

 

붓는다고 하여 모두 신장이 나쁘기 때문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신장질환에 의해 붓는 경우들이 가장 많기 때문에

부종이 생기면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난다거나, 계단이나 오르막길을 오를 때 숨이 많이 찬 경우, 최근 혈압이 올라가며 다리가 붓는다거나,

당뇨를 앓은지 10년 이상이 되었다거나, 최근 며칠 사이 소변양이 눈에 띄게 줄고 소변색이 짙은 갈색이며 몸이 붓는다거나 눈주변이나 눈꺼불이 붓는다면 신장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지체없이 전문의와 상담하여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