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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과 건강

감기를 예방하는 영양성분

감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한 가지 질환이 아니라 감기증후군이라 하겠다. 감기에 걸리면 보통 열이 나면서 한기가 오고 기침과 재채기와 함께 목도 아프고 콧물도 난다. 과로와 수면 부족 탓에 몸이 약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의 침투가 쉬운 몸 상태가 된다. 따라서 감기에 걸리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비타민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이고 바이러스를 공격한다. 비타민A는 폐 점막을 강화시킨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쇼가올과 파 특유의 향기 성분인 네기올은 발한과 해열작용이 있으면 렉틴은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준다.

 

 

 

[1] 쇼가올(shogaol)

생강의 매운맛 성분은 쇼가올과 진저론으로 화학구성식도 매우 흡사하여 보통 이 둘을 합쳐서 진저론이라고 부른다. 쇼가올에는 진통, 진해, 발한과 해열 등의 약리 기능이 있으며 염증 및 통증을 진정하는데 좋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쇼가올은 DNA손상을 막고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도 한다. 또한 쇼가올은 히스타민 방출을 억제하여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이외에 항균 및 살균 작용, 항혈전작용, 지방분해작용 등이 있다. 간 생강에 뜨거운 물을 붓고 다진 파나 매실장아찌 과육 등을 넣은 생강탕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땀이 나면서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생강의 독특한 향기 성분인 쇼가올은 예전부터 감기 초기 증상에 생강탕의 형태로 먹으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은 생강을 뜨거운 물에 풀어서 설탕이나 꿀 혹은 모과나 레몬 유자청 등을 넣어서 마셔도 감기에 좋다.

 

[2] 네기올(negiol)

파, 양파, 마늘, 부추 등의 독특한 자극과 매운맛은 황화아릴과 알리신이라는 휘발성분 때문이다. 이들 성분은 유황화합물의 일종으로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활성산소 소거 및 면역력 증진에 좋은 항암 성분이기도 하다. 파의 흰 부분에 있는 네기올 성분은 강한 살균 작용이 있어서 위염, 위궤양, 위암의 원인이 되는 파일로리균에 작용하며 감기 예방에도 좋다. 네기올은 발한작용을 촉진하여 생강과 마찬가지로 흰 부분을 잘게 다져서 달여 마시거나 많이 먹고 땀을 내면 해열 및 감기로 인한 기침, 콧물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파에서 독특한 향을 내는 성분인 황화아릴은 혈액순환을 돕고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파의 흰 부분에 네기올이라는 성분이 바로 감기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을 준다. 파를 향신채로 사용할 때 물에 담가두면 영양분이이 손실되므로 되도록이면 물에 장시간 담가두는 것은 피하고 바로 조리하는 것이 좋으며 가열 조리 시간도 짧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렉틴{lectin)

콩이나 감자 등 채소에 많이 함유된 렉틴은 당결합성 단백질이다. 렉틴은 체내에서 세포를 감싸는 세포막의 표면에 있는 당단백질과 당지질을 연결하여 세포의 기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바이러스와 유해균의 증식을 막아서 감기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평소에 콩이나 감자를 많이 먹는 게 좋다. 감자에는 비타민C도 풍부하므로 감기 예방에 더 없이 좋다. 대두와 콩에 함유된 단백질은 양질로 감기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체력 증강 효과에도 도움이 된다. 렉틴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대두, 강낭콩, 완두콩 등 콩류, 감자가 있다. 

 

[4] 시스타틴(cystatin)

우유, 달걀, 쌀 등에 들어 있는 시스타틴은 체내 세포에도 존재하며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병원체,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킨다. 시스타틴에는 세포 내 존재하는 시스타틴알파, 베타(패밀리-1), 분비성 시스타틴C, 시스타틴S, 난백시스타틴, 우유시스타틴(패밀리-2), 키니노젠(패밀리-3) 등이 있다. 벼의 종자에서 발견된 오리자시스타틴(oryzacystatin)은 난백시스타틴과 똑같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피넨(pinene)

피넨은 방향성분인 모노테르펜탄화수소(monoterpenoid)류의 일종이다. 테르펜은 감귤류에 많은 향기와 쓴맛 성분으로 모노테르페노이드를 시작하는 세스키테르페노이드, 디테르페노이드, 세스테르페노이드, 산 아미드류 등이 있다. 생강의 쇼가올, 진저론 등도 같은 종류이다.

테르펜류에는 발암유전자억제, 혈액순환, 신진대사촉진, 각성작용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피넨의 특징은 항감염작용, 조직재생작용, 항염증작용 등이 있으며 감기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여 감기를 예방한다. 아로마테라피 등에 이용하면 감기에 잘 걸리지 않고 상쾌한 기분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피넨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로즈메리, 자몽, 레몬, 청차조기 등이 있다.

 

[6] 비타민C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는 감기 등의 감염증에 잘 걸리지 않게 하며 바이러스를 격퇴하여 빠르게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면역력이란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 등의 병원균을 없애는 시스템으로 백혈구가 활발하게 가능하면 그 만큼 면역력도 높아지는데 비타민C는 백혈구의 기능을 강화해주며 비타민C 자체가 감염을 막기도 한다. 그래서 감기에 걸렸을 때는 비타민C를 많이 섭휘하는 게 좋다.

 

[7] 구연산

감귤류와 식초에 많은 유기산 가운데 하나인 구연산은 신맛을 내는 성분이다. 인체는 알칼리성으로 유지될 때 자연치유력이 가장 높으며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구연산은 인체를 약알카리성으로 유지하여 면역력이 높아지게 한다. 또한 구연산을 섭취하면 피로물질인 젖산이 소거한다. 감기에 걸려 체력이 떨어졌을 때도 구연산은 매우 효과적이다.

 

[8] 베타카로틴

식물의 적색과 황색의 색조를 갖는 지용성 색소인 카로티노이드는 알파, 베타, 감타카로틴이 있다. 이들 영양 성분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이러한 물질을 비타민A전구물질, 프로비타민A라고 한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가장 활발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될 때 필요량만큼 비타민A로 바뀌고 나머지는 축적된다. 비타민A로 전환되지 않은 베타카로틴은 항산화제로서 역할을 한다.

 

[9] 비타민A

비타민A는 눈 망막에 잇는 빛의 명암과 색을 감지하는 색소의 생성을 촉진하고 위장과 기관지 등이 점막을 정상화시키고 건강판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피부와 점막 등의 상피 세포는 병원균이 체내에 침입하는 것을 막는다. 따라서 비타민A가 부족하게 되면 기관 등의 점막이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입하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릴 수 있다. 그러므로 감기에 잘 걸리거나 한 번 감기에 걸리면 오래 가는 사람은 비타민A가 부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