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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농약 걱정 제로 과일 채소 세척법

과일과 채소는 익히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껍질째 먹는 것이 해당 과채소의 영양성분을 온전히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먹는 법이다. 요즘은 유기농 과채소들도 많이 있지만 농약 걱정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며, 여러 해 전 독일에서 발생한 한 마을의 단체 식중독 사건의 원인으로 수입산 유기농 채소에 남아 있는 균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마냥 유기농 과채소들이 좋다고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이왕이면 저농약, 친환경 인증을 받은 식품들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물론 친환경 제품이라고 해서 농약으로부터 100%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친환경 제품에도 저농약, 무농약, 유기농으로 나뉘며, 채소는 친환경 제품들이 많지만 과일은 아직까지 저농약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일반 사과, 배, 포도 등은 재배 과정에서 10~20회 이상 농약 치가 이뤄지며 농약과 각종 먼지, 중금속 등이 공기 중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유해 물질이 묻어 있는 과일과 채소들을 깨끗하게 씻어 먹지 않으면 식중독을 유발하고 각종 화학물질이 몸에 쌓일 수 있다. 이렇든 불안한 과채소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약 제로 세척법을 가정에서 활용하자.

사진 shaughn halls

 

 

 껍질채소 및 잎채소 안심하고 씻어먹기

잎채소는 재배 기간 중에 살포된 농약이 입이나 줄기 등의 표면에 붙어 있으므로 조리나 섭취 전 씻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과채소에 사용되는 농약들은 흐르는 물에 씻으면 쉽게 제거가 되는 편이다.

 

      당근, 감자, 무 등의 껍질 채소 

 1  껍질에 흙이 묻어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씻은 후 과,채소 전용 수세미(일반 수세미를 사용하면 되며,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껍질부분을 문질러 씻어준다.

 2  과일 세정제를 희석물을 담은 그릇에 채소를 넣고 손으로 저으면서 세척하면 채소가 물과 만나는 접촉 횟수가 많아져 농약 성분이 쉽게 제거된다.

 3   감자나 무의 홈이 난 부분은 칼로 도려낸다.

 4  그릇에 친환경 과채소 세정제를 50배 희석하여 3분간 담아둔 후 흐르는 물로 2회 이상 씻어낸다.

 

 

    잎채소 / 양상추, 배추, 깻잎, 양배추

 1  양상추, 배추 같은 잎채소는 농약이나 이물질이 묻은 바깥쪽 잎은 떼어내고 물에 담궈 안쪽까지 여러번 씻어낸다.

 2  상추, 파, 깻잎 등의 잎채소는 한 장씩 흐르는 물에 씻은 후 5분 정도 물에 담가둔다. 과일과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은 수용성인 경우가 많으므로 5분 이상은 담가두지 않도록 한다.

 3  양배추는 양상추, 배추와 마찬가지로 바깥쪽 잎이 농약에 직접 닿는 부분으로 벗겨 버리고 양배추 속은 적당히 썰어서 찬물에 3분 정도 담가 두면 농약이 녹아 나오며 담가 뒀던 양배추를 한 번 더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연한 소금물에 1분 정도 담갔다 먹으면 된다.

 

 

 

 맛있는 과일 더 맛있게 안전하게 씻어먹기

일반 과일을 먹더라도 깨끗이 세척한다면 유기농 못지 않게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사과, 배, 귤, 오렌지 등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과일은 그나마 농약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있지만 껍질째 먹는 과일의 경우 상대적으로 꼭지 부분에 농약이 많으므로 꼭지를 꼭 제거하고 물과 식초를 10:1 비율로 섞은 후 20분 정도 담갔다 흐르는 물에 헹궈 먹는다. 식초의 산성 성분이 산화를 방지하며 농약 제거에 효과적이다.

 

딸기

- 딸기는 식초나 소금물로 세척하면 영양소가 파괴된다.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는 것이 좋다.

- 좀 더 깨끗이 씻어 먹고 싶을 경우엔 꼭지를 떼고 물 1L, 베이킹소다 3큰술을 넣은 후 잘 풀어준 뒤 3분 가량 담가 놓은 뒤 흐르는 물에 3회 정도 씻어내면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세척을 하면 쉽게 무르기 때문에 바로 먹을 양만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도

- 포도알 구석구석까지 잘 씻기 위해서는 밀가루나 베이킹 소다를 사용한다.

- 포도알을 알알이 떼서 세척하면 과즙이 빠져 나가므로 가위로 씻기 좋게 큰 줄기째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 밀가루나 베이킹 소다를 포도 사이 사이 골고루 뿌려 3분 정도 뒀다 흐르는 물에 씻어낸다. 밀가루나 베이킹소다의 흡착력이 과일의 농약성분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해준다.

 

오렌지

- 오렌지 표면을 손으로 만져봐서 하얗게 반짝거리는 농약 잔여물이 묻어나는지 확인한 후, 소주나 청주 등을 키친 타올에 묻혀 닦아낸 뒤, 흐르는 물에 씻는다.

- 왁스코팅이 된 오렌지라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굴리듯 오렌지를 살짝 데친 뒤(30초) 바로 꺼내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담궈 과채소 수세미로 표면을 깨끗히 씻어낸 뒤 2~3회 정도 헹궈낸다.

 

바나나

- 바나나는 대표적인 수입 과일로 살균제 및 보존제 등이 많이 사용되는 편이며, 줄기의 경우 수확 후 방부제에 담그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줄기 쪽부터 1cm는 잘라내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