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항상에 매우 중요한 "아연"의 효과, 결핍 증상, 아연이 많이 함유된 음식

아연(Zinc)은 면역 기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바이러스 억제작용과 항산화작용, 콜라겐 DNA합성, 골밀도 증가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아연이 부족하면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여드름, 건선, 류머니즘  관절염, 대장염도 악화될 수 있다.

 

아연은 인체의 모든 조직에 존재하는 미량원소지만, 생체막 구조와 기능의 정상 유지에 기여하며 상처 회복, 성장 기능 및 면역 기능 회복, 탄수화물과 단백질 대사 등에 관여한다.

 

아연은 모발, 피부, 골격, 손발톱, 내장 기관, 남성의 성샘 등을 구성하는 200여개의 필수 효소의 구성 성분이기도 하다. 아연은 신체의 발육과 성의 발달, 성호르몬 생산, 바이러스 감염 저항, 생체막의 구조의 기능, DNA(데옥시리보핵산)과 RNA(리보핵산)의 합성, 단백질의 합성, 항산화 기능, 핵산과 아미노산의 대사에도 관여한다.

 

아연은 면역이 약한 개발도상국가 어린이들의 폐렴 발생률을 41%나 떨어뜨리고 병균으로 인한 설사를 25%나 감소시켰는데 이는 아연이 면역을 올려주었기 때문이다. 노인들 역시 아연이 부족으로 면역이 떨어지고 이로 인한 감염 등의 질병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높다.

 

■ 아연의 효과 및 결핍 증상

1. 아연이 부족하면 콜라겐과 DNA합성이 원활치 않아 성장발육부진과 피부병이 생기기 쉽다. 또한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손톱, 발톱이 약해지고 손톱에 흰 점이 생기기도 한다. 즉, 아연은 피부병과 피부 상처의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준다.

 

2. 아연은 오메가-6오일을 감마리놀렌산(gamma-linolenic acid: GLA)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하며 감마리놀렌산은 염증을 억제하는 호르몬 생성에 필요하다. 이 때 아연이 부족하면 염증을 일으켜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 악화될 수 있다.

 

3. 아연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전립선을 증식시키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dydrotestosterone: DHT)으로의 전환을 감소시켜 전립선 비대증에도 효과적이며 이러한 작용이 여드름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여드름 치료 처방약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만큼 효과가 있다.

  

                tip>>> 아연과 함께 오메가-3오일, 달맞이꽃종자유(이브닝 프라임 로즈 오일)을 복용하고

                          티트리오일을 여드름 부위에 바르면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4. 아연이 부족하면 감기나 헤르피스에 잘 걸리며 남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대사가 순조롭지 않아 대머리가 될 수 있으며 전립선이 비대해져 정자 수가 감소할 수 있다.

 

5. 아연이 결핍되면 냄새나 맛을 느끼는 감각 기관이 퇴화하여 식욕 감퇴나 설사를 할 수 있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또 비듬이 잘 생기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며, 망막에 황반퇴화증(mascular degeneration)이 생길 수 있다.

 

6.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 기관인 흉선의 퇴화와 함께 면역 세포인 T세포의 숫자와 기능이 감소하고 NK세포(natural killer cell)의 기능 또한 감퇴하며 거식 세포의 탐식 작용과 항체 생산이 감소되어 면역 기능이 크게 저하된다.

 

7.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아연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아연을 섭취하여 보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연이 면역 세포 중 T세포의 자가면역반응을 억제해주기 때문이다.

 

8. 아연은 면역을 증강 시켜 감기와 편도선을 빨리 낫게 하는데, 이는 아연이 감기 바이러스의 복제 억제 및 바이러스의 세포 유입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9. 아연은 태아와 신생아의 정상적 발육에 꼭 필요하다. 아연이 부족한 태아는 척수돌출이 생길 수 있고 조산아가 될 수 있다. 또 신생아의 면역과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진다.

 

 

■ 아연의 복용방법과 주의사항

1. 평균 하루 섭취 권장량은 성인은 15mg이며, 어린이의 경우 몸무게가 35kg이상일 경우 어른 용량의 1/2, 20kg인 경우 1/3, 15kg은 1/5, 10kg은 1/7을 복용토록 한다.

 

2. 아연은 구리(copper)와 같이 복용해야 하며 그 비율은 10:1~30:1 사이가 좋다. 구리의 하루 권장량은 1~3mg이며 3mg이상은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구리 없이 아연만 오래 복용하게 되면 빈혈이 되기 쉽다.

 

3. 보통 30mg 정도는 대체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나 섭취 용량이 많아질 경우 두통, 매슥거림, 구토 등과 함께 입에서 금속 맛이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4. 고용량의 아연을 오래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필요에 따라 50~60mg의 고함량 아연은 2주 이상은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30mg씩 복용하다가 필요하면 다시 50~60mg으로 양을 늘릴 수 있다.

 

5. 커피, 차와 먹게 되면 아연의 흡수가 떨어지므로 커피나 차를 마실 경우 2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마시도록 한다.

 

6. 임신부는 하루 권장량 15mg이상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 아연 함유 식품

굴, 조개, 달걀, 돼지고기, 닭 살코기, 치즈, 클로렐라, 검은 깨, 우유, 호박씨, 땅콩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