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위가 약한 사람들은 소화 불량, 복통, 더부룩함, 복부가스 등으로 자주 경험하고 이로 인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수분 섭취를 다소 줄이고 위점막을 보호해 위벽을 튼튼하게 만드는 음식들을 꾸준히 섭취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1. 비타민U로 건강한 위를 만들어 주는 "양배추"
서양에서 양배추는 올리브, 요구르트와 함께 3대 장수 식품으로 꼽히며, 브로콜리, 배추, 케일, 콜리플라워, 케일 무 등과 함께 식물의 왕이라고 불리는 배춧과(십자화과)채소에 속한다.
양배추는 담색 야채 중에서 비타민C함유량이 가장 많으며 칼슘 흡수율이 높고 비타민B군과 각종 효소를 다량 함유한 채소이며, 가장 잘 알려진 효능은 위점막이 헐거나 위궤양이 있을 때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으로 자주 섭취하면 위점막을 보호하고 위의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여 위궤양과 위염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1949년 미국 스탠퍼드대학 과학자들은 양배추즙이 위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는데 양배추즙을 일주일 정도만 마셔도 궤양이 빠르게 치유된다면서 궤양(ulcer)을 억제하는 물질이라고 하여 비타민U라고 명명한 것이다. 비타민U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타민으로 위장관 내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이 때문에 위장약 성분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배춧과 채소는 다른 채소들보다 다양한 항암성분을 함유하여 미국 암학회는 암을 예방하려면 양배추를 비롯한 배춧과 채소를 즐겨 먹을 것을 권장한다. 양배추에는 인돌-3카비놀, 설포라판, 아이소사이오사이아네이트 등의 항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대장암,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이러한 항암 성분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백혈구를 지원하는 종양 괴사 인자(TNF)의 분비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 비타민K가 풍부하여 골절 예방에도 더 없이 훌륭한 채소이다. 그리고 양배추즙은 비타민A와 C가 풍부하여 여드름 피부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양배추는 소화력에 문제가 없다면 생으로 먹는 것이 좋지만 위가 약하다면 생으로 섭취하는 것은 삼가하는 게 좋다. 식이섬유가 많고 생으로 먹으면 위가 차가워져 소화 및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생 주스를 차지 않게 만들어 조금씩 마시거나 수프로 끓어 먹거나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좋다.
*삶은 양배추: 양배추를 삶으면 양배추 세포벽과 세포막이 파괴되어 비타민, 미네랄, 엽록소 등 유효성분의 80%가 삶은 물 속으로 녹아 버린다. 따라서 삶은 후 삶은 물과 함께 먹어야 가장 효과적이다. 삶은 양배추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많은 양을 쉽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삶은 물은 그대로 마시면 맛이 없으므로 된장국을 끓이거나 국믈을 낼 때 밑국물로 활용하면 좋다.
*양배추 주스: 양배추를 주스로 마시면 양배추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 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양배추 주스가 체내로 흡수되면 8시간 후에 약 80%가 대사된다. 따라서 양배추 주스는 한 번에 많이 마시기 보다는 하루 200ml를 세번에 나눠서 먹는 게 보다 더 효율적이다.
2. 위장병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케일"
케일은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로 양배추의 원형이라고 불리는 채소이다. 케일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특히 비타민A가 다량으로 들어 있어 위장병을 가라앉히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케일에는 멜라토닌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멜라토닌은 인간의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만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이다.
*케일 녹즙: 케일은 맛이 부드러워서 녹즙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섬유질을 제거하고 마시게 되므로 빠른 시간 안에 케일의 성분을 흡수할 수 있다. 또 녹즙으로 먹으면 가열로 인한 영양소 파괴를 막을 수 있어 좋다. 케일 녹즙은 짠 후 5분 안에 마셔야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냄새가 역해져 마시기 힘들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작은 술잔으로 2~3잔 정도로 시작하여 차츰 양을 늘려 유리컵으로 하루 2잔(케일잎1~2장 사용)을 마시면 좋다. 케일만을 이용하여 즙을 내 먹을 경우 풀 비린내가 역할 수 있으므로 사과나 바나나 같은 과일과 함께 꿀이나 레몬즙을 첨가하면 마시기 좋다.
3. 풍부한 비타민으로 위와 장을 보호하는 "부추"
부추는 정력 증강에 좋은 채소로만 알려져 있는데 강장 효과가 뛰어나며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위장을 보호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또한 비타민A, B1, B2, C의 함유량이 시금치만큼이나 많고 미네랄도 풍부해서 건강을 위한다면 남성 여성 모두 꾸준히 챙겨 먹으면 좋은 채소이다. 부추는 마늘이나 파에 함유되어 있는 황화아릴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식욕 증진에도 도움이 되며 내장 기능을 활발히 해준다. 또한 비타민B1의 흡수율을 높여주므로 신진대사에도 도움이 된다.
4. 위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매실"
매실은 중국 사천성과 하북성이 원산지라고 알려져 있으면 약 3000여년 전부터 약재로 활용되어왔다. 매실에 함유되어 있는 구연산은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위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위점막을 튼튼하게 하여 위궤양 예방에 효과적이다. 다만, 평소 위산의 분비가 많아 자주 속이 쓰린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위 점막을 자극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 > 음식과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퍼푸드 '스피룰리나' (0) | 2017.03.27 |
---|---|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암을 예방하는 웰빙 장수 식품 '버섯' (0) | 2017.03.26 |
콩과 팥 (0) | 2017.03.25 |
피망과 파프리카 (0) | 2017.03.23 |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생활 습관병 예방을 위한 식품 (0) | 2017.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