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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콩국수, 오뚜기 콩국수 라면

보통 한국사람이라면 면류를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여러 종류의 면 음식을 좋아하는데, 여름이 되면 즐겨 먹는 것이 바로 콩국수! 여름이면 여름별미라는 이름으로 각종 식당에서 콩국수를 개시하지만, 음식점에 따라 최악의 맛과 최고의 맛을 넘너들기도 한다. 사실 맛있는 집을 만나기는 좀 어렵다. 자칫하면 비릿한 콩국물에 비위가 팍 상하기도 하니깐. 그런데 갓뚜기에서 올 여름 야심작을 내 놓은 것! 여름이 가기 전 갓뚜기 오뚜기 콩국수 라면에 대한 글을 하나 꼭 남겨야겠다는 신념에 여름 끝자락. 아니 가을의 입구에서 오뚜기 콩국수 라면에 대한 후기를 좀 써볼까 한다. 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콩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면도 면이지만 이 분말스프! 너무 예술이다. 이것만 따로 팔아도 좋지 않을까? 그냥 소면 훌훌 삶아서 먹어도 되는 수준이라. 어떤 사람은 이 스프만 따로 팔면 좋겠다. 차가운 물에 스프만 풀어서 물처럼 마시고 싶다는 글도 봤으니 대략 이 스프가 어떤지 예상 가능하지 않겠는가.

 

▲ 오뚜기 콩국수 라면 4+1, 마트가 4,980원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는, 진하고 고소한 冷콩국수라면!
-콩국수 특유의 쫄깃하고 찰진 면발!
-진~하고 고소한 콩국물!
-더운 여름철에 즐기는 시원하고 담백한 콩국물!
-전문점 콩국수 맛을 그대로! 간편하게 즐기는 콩국수 한그릇!

1. 분말스프 중 콩가루 78.3%로 진한 콩국물의 고소한 맛을 재현하였습니다.
2. 볶은 참깨와 볶은 검은깨를 넣어 보임성을 향상시켰으며, 면과 함께 참깨가씹히면서 콩국수의 고소함이 배가 됩니다.
3. 오뚜기만의 면 노하우로 콩국수 특유의 쫄깃하고 찰진 국수의 식감을 재현하였습니다.

▲ 오뚜기 공식홈페이지 콩국수라면에서 가져온 상품 설명

 

맛있게 먹을 줄만 알았지, 이런 포스팅을 근자에나 해보니, 사진을 미리 미리 찍어둬야 하는데....겉모습이 없네. 아무튼, 가격은 지난 여름 4+1, 5봉에 4,980원으로 구매했었다. 여름이 다 지나가니 재고 정리 차원인지 현재(2017.09.05) 이마트몰에서 오뚜기 콩국수라면이랑 함흥냉면 4+1 패키지가 3,900원에 판매가 되어 있다. 아무튼 정상가는 4봉 혹은 5봉 멀티팩 기준 4,980원이다. 가격이 비싸다고? 맛을 보면 하! 정말 가성비 폭우라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 것이다.

 

 

끓는 물에 4분, 찬물로 헹궈낸 면발. 탱글탱글하니 맛있어 보인다. 오뚜기 라면은 종류를 불문하고 면발들이 다 좋다고 해야 하나 맛있다고 해야 하나. 둘 다라고 하자.

이렇게 면을 준비해 두었다면, 이제 대망의 타자. 콩국수 분말스프 대봉박두!

 

 

 

 

 

 

[오뚜기 콩국수라면 분말스프성분]

콩가루78.3%(중국산66%, 호주산17%, 국산17%), 식물성유지혼합분, 백설탕, 정제소금, 고소한맛베이스, 알파옥수수분말, 영양강화제, 볶음참깨, 검정볶음참깨.

 

 

 

 

이 분말스프 한 봉은 찬물 200ml에 넣고 풀어주면 끝인데, 찬물에도 굉장히 잘 풀리는 것도 신기하고 맛도 좋다. 스프를 먼저 뜯어 그릇에 담아 보면 입자가 굉장히 고운 것을 볼 수 있다. 찬물을 넣고 젓가락으로 살살 풀어주면 금새 다 풀려 맛있는 콩국물이 완성되는 것이다. 콩가루는 중국산만 100프로사용하지 않았을까 했는데, 중국산의 비중이 크긴 하지만 중국산을 비롯하여 호주산과 국산도 함께 사용되었다.

 

 

준비된 콩국물에 면발을 넣어주시고, 조금 더 시원하게 먹으려면 얼음 동동 띄워도 좋다. 이 날은 아마, 내가 도서관을 다녀와서 부랴 부랴 점심을 챙기느라, 다른 고명을 준비하지는 않았는데, 냉장고 안에 오이나 방울토마토가 있다면 함께 곁들여 완성도 높은 콩국수를 먹어볼 수도 있겠다. 올 여름 더위에 지친 입맛을 시원하게 달래준 몇 가지 아이템들이 있는데 - 다 면류 - 오뚜기, 아니 갓뚜기의 콩국수라면은 굉장히 신선한 라면이었다. 어찌 이렇게 기특한 라면을 만들어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