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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우리집 약

[싱귤레어, 세립4mg] 성분과 효능, 투여량과 복용법, 부작용

내 아이는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 어린이집에서 바깥 놀이를 하면서 흙이나 낙엽을 갖고 놀았다하면 2~3일 내 증상이 100프로 온다.

현재 다니는 소아과를 올봄부터 다녔는데, 의사선생님이 보기엔 코가 말썽인 아이고, 병원을 자주 오고 약도 자주 먹으니 걱정이 된다고 하신다.

 

그리하여 결국엔 싱귤레어 처방이 내려졌다.

10월말에 병원에 갔을 때 싱귤레어와 엘티리진액(레보세티리진염산염)이 다른 약과 함께 처방을 해주셨는데

그 때, 예방차원으로 먹는 약을 주겠다고 하셨고, 약은 끝까지 다 먹이라고 하셨다. 임의로 중단하지 말라고...

근데 내가 못 들은 것인지, 이해를 잘못한 것인지

그렇게 처방받은 약을 먹고 나서 그 때 앓고 있던 증상이 개선되어서 병원을 안갔는데

결국 5일만에 약간 다른 증상 -코막힘-으로 방문했더니 싱귤레어와 엘티리진액을 상당기간 쭉 먹는 처방이 들어간 것이다.

그 날 이후 21일치의 싱귤레어와 엘티리진액을 받았고 지금도 3~4일에 한 번 병원에 가고 있다. 코막힘과 축농증, 기침 등의 증상으로...

 

오늘은 싱귤레어에 대해 글을 써보자고 한다.

 

 

보통, 싱귤레어는 천식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 아이처럼 알레르기 비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아이에게도 처방이 되는 약이다. 이 약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시키는 약으로 천식도 알레르기에 의해 발생하고, 반복적인 알레르기 증상 때문에 빠르기 치료가 되는 질환이 아니다. 보통 천식 치료는 짧게는 1년, 길게는 수년이 걸리고 천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알레르기 반응 억제 혹은 알레르기에 의한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다. 내 아이가 지금 작년부터 겪고 있는 알레르기 비염도 마찬가지 기전인 것이다.

 

 

 

 

▲ 싱귤레어 세립4mg(한국엠에스디(유)) 앞면

 

# 싱귤레어의 성분과 효능

 

싱귤레어는 몬테루카스트나트륨(montelukast sodium)의 단일 성분의 약으로 천식, 비염 등 만성 알레르기 질환에 사용되는 약이다.

예전에는 천식 치료제로 스테로이드 흡입제가 많이 사용되었으나 아이가 매일 이것을 사용하기엔 어려움이 많아 처방받은대로 잘 투약이 이뤄지지 않아 효과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근래에는 싱귤레어의 성분인 몬테루카스트나트륨이 스테로이드만큼 천식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져 많이 처방되고 있다고 한다.

MSD의 몬테루카스트 성분은 특허 성분이었으나 특허기간이 만료되면서 국내 제약회사에서 제네릭 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 싱귤레어(한국엠에스디(유))와 동일 성분의 의약품정보(세립, 4mg기준)

건일몬테루카스트세립4mg(건일제약), 뉴마스트세립4mg(한국노바티스), 뉴몬테카트세립4mg(안국뉴팜(주)), 루키오세립4mg(씨제이헬스케어), 모노루카세립4mg(콜마파마), 모놀레어세립4mg(종근당), 몬테락세립4mg(대웅), 몬테로스세립4mg(씨티씨바이오), 몬테루세립4mg(한국프라임제약), 몬테루스세립4mg(삼일제약), 몬테린세립4mg(삼진제약), 몬테잘세립4mg(한미약품), 몬테칸세립4mg(제일약품), 산도스몬테루카스트세립4mg(한국산도스), 싱규루카세립4mg(대원제약), 싱카스트세립4mg(유한양행), 아스쿠카세립4mg(보령제약)

 

싱귤레어는 알레르기를 억제하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항히스타민제와 다르다.

몬테루카스트는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염증인자인 류코트리엔(leucotriene)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우리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게 되면 류코트리엔과 히스타민이 동시에 생성되는데 몬테루카스트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억제한다.

그래서 천식 뿐만 아니라 만성비염,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 많이 사용되고, 치료기간이 길기 때문에 장기간 처방과 투약이 이뤄진다.

 

▲ 싱귤레어 세립4mg(한국엠에스디(유)) 뒷면

 

▲ 싱귤레어 세립4mg(한국엠에스디(유))

 

# 싱귤레어 투여량과 복용법, 복용 시 주의사항

 

 

싱귤레어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 몸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류코트리엔의 생성을 차단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만 복용하는 약이 아니라 증상이 완화되었더라도 질병의 조절 목적으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장기간 복용하게 된다.

 

보통 싱귤레어는 1일 1회 투여하며 보통은 알레르기 반응이 밤이 되면 심해지기 때문에 자기 전에 복용을 권장하나,

내 아이처럼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투약 시간을 정하기도 한다.

(내 아이는 주로 낮에 바깥놀이를 하다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침에 복용하는 것으로 처방 받았다. 각자 의사가 처방한 시간대에 먹도록 하자.)

 

싱귤레어는 내 아이가 먹는 것처럼 세립타입도 있지만 씹어서 먹을 수 있는 츄정과 알약 형태의 정제가 있으며 식사 여부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다.

 

▲ 싱귤레어 종류별 투여량

 

 

 

 

싱귤레어 세립은 영유아에게 처방되었을 경우, 직접 입안에 털어서 넣거나 소량의 이유식이나 분유나 모유 등에 섞어서 먹일 수 있다.

다만, 복용 직전까지는 포장을 개봉해서는 안되며, 개봉 후에는 반드시 15분 이내 먹이도록 한다.

음식에 혼합하였을 경우 오래 방치해서는 안되며 15분이 경과하였다면 잔량은 버리도록 한다.

 

싱귤레어 세립의 경우, 아스파탐이 들어 있어 단맛이 나기 때문에 아이들도 제법 잘 받아 먹는다.

아이한테 먹이고 나서 포장지 안에 남은 것을 털어서 맛을 봤더니 달달한 맛이었다.

내 아이는 아침 식사 하고 나서 먹는데, 이게 달달하니 맛이 좋은지 자기가 먼저 와서 싱귤레어 언제 먹냐고 묻기도 한다.

그만큼 약의 쓴맛 때문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도 먹기 좋다는 의미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싱귤레어는 질병조절제의 역할을 하므로 의사가 판단하여 복용을 중단하기 전까지는 꾸준히 빼먹기 않고 꼬박꼬박 먹어야 한다.

 

 

# 싱귤레어 부작용

 

싱귤레어는 장기간 복용을 해야 하는 약이므로 나 역시 처방을 받고 나서 이걸 계속 먹여도 괜찮은 약인지 걱정이 앞섰다.

의사선생님도 부작용 걱정 말고 먹이라고 하시고, 단골 약국 약사님도 부작용 걱정 말고 먹여도 된다고 하셨다.

덧붙여 알레르기 비염 등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아이들이 예민하거나 다소 산만할 수 있는데 싱귤레어를 통해서 오히려 이런 점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아무래도 알레르기 반응이 잡히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축농증이 심하면 집중력 저하가 일어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싱귤레어는 장기간 복용하는 약으로 부작용 관련 연구가 활발한 약이라고 한다. 약에 있는 설명서에 따르면 싱귤레어와 위약(가짜 약)을 환자에게 주고 나타나는 부작용의 비율은 사실상 큰 차이가 없어, 싱귤레어 복용자의 부작용이 싱귤레어 때문이라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설명서 상에는 싱귤레어를 투여 받은 아이가 공격적 행동, 우울, 과민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가짜약을 투여 받은 환자 중에서도 비슷한 수치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싱귤레어와 위약(가짜약)차이의 부작용 차가 크지는 않다.

즉, 공격적 행동이나 우울함 등이 부작요잉 싱귤레어 때문인지, 아니면 알레르기나 천식, 아토피와 같은 그 질환 자체 때문인지가 확률적으로 명확치 않다는 뜻이다.

다만, 장기간 복용하는 약이므로 아이의 보호자는 아이의 변화에 대해 잘 관찰할 필요는 있다.

 

이외 인후염으로 인한 목감기 등 상기도 감염 부작용이 더러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싱귤레어가 면역계를 조절하는 약이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하면서 면역 반응이 저하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역시다 다양한 연구에서 위약과의 상기도 감염 수치는 크게 차이는 없었지만

싱귤레어 장기 복용 중, 아이가 자주 목감기, 인후염 등에 걸린다면 의사와 상의할 필요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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