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7일 방송분] 금일 방송에서는 방광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나는 평소 물을 보통 사람들보다 많이 먹는 편이긴 한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는 물 먹는 양이 예전만 못하고 줄었는데,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다. 이게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것인지...어떤지 싶어 오늘 방송을 유심히 보긴 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일단, 나는 화장실 자주 가는 것을 일지를 좀 적어보면서 가는 횟수를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행동요법이 필요하겠다였다. 운동치료사님이 알려주신 운동법도 좀 열심히 해보고 해서 개선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도움말씀: 경희대 의대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 이화여대 의대 비뇨기과 윤하나 교수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환절기가 되면 방광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증가한다고 한다.
이유는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명절 이후 남녀를 떠난 각종 스트레스 등에 의해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요도를 통해서 균의 유입이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우 두꺼운 근육 조직으로 이뤄진 방광은 관련 질환으로 방광염 등을 방치할 경우, 신우신염에서 심할 경우 패혈증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고, 방광암에 걸릴 수도 있다. 방광질환을 앓게 되면 굉장히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이 매우 저하된다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참거나 하는 혹은 통증 등에 대한 개인차가 있겠지만, 먼저, 이런 방광질환의 적신호 6가지를 알아보자.
# 이런 증상! 방광질환의 적신호
1.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8회 이상 소변본다.
2. 소변 보려고 밤에 2회 이상 깬다.
3. 종종 참을 수 없이 소변 마렵다.
4. 소변을 보면서, 통증, 압박감, 뻐근함을 느낀다.
5. 가끔 소변볼 때 혈뇨가 보인다.
6. 1년 3회 이상 방광염이 온다.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것은 개인의 물섭취량, 운동량, 땀 배출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건강한 성인이라면 1일 4~6회 정도, 1회 250~300cc정도의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라고 한다. 종이컵 용량도 못되는 소변을 보면서 1~2시간마다 화장실을 간다면 방광건강에 대해 염려를 해봐야 한다.
밤에 자는 동안 2회 이상 소변을 보려고 일어난다면 이 또한 방광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 보통 건강한 성인이라면 자기 전 소변을 보면 다음 날 아침 일어나 소변을 볼 때까지 안 보는 것이 정상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방광도 노화가 되고 하면서 소변을 가두는 기능과 소변을 보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적으로 소변을 참는 것은 의식적으로 방광근육을 훈련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는 자면서 참고 자는 것은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소변이 급작스럽게 보고 싶은 절박뇨나 통증 등을 동반한 배뇨통이 있다면 이 또한 방광 건강에 이상 신호로 생각해 볼 문제로 빈뇨나 잔뇨감, 하복부 불편감 등은 급성 방광염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급성방광염을 방치할 경우, 신우신염 심할 경우 패혈증이나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소변을 봤는데, 혈뇨가 나온다면 반드시 병원을 내원하여 진단받아야 하며 1년에 3회 이상, 혹은 6개월 이내 2회 이상 방광염이 왔다면 필히 방광 관련한 건강 검진 등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 방치하면 큰 병 된다! 4대 방광질환
1. 전신 건강의 위험 신호, 과민성 방광
보통 우리 방광은 400cc정도의 소변이 방광이 차면 대뇌로 신호를 보내 소변을 보러 가게 되는데, 50~100cc정도의 양이 차도 대뇌로 신호를 보내 자주 화장실을 가는 빈뇨나 야뇨증을 과민성 방광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이러한 과민성 방광에 대한 원인으로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복부비만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없는 경우보다 방광 질환이 빨리 온다고 하며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감소, 허리디스크 등으로 인한 신경손상 등에 의해서도 과민성 방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무심히 방치하기보다는 내원을 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광암 중에 방광상피내암의 경우, 과민성 방광 증상과 그 증상이 아주 유사하기 때문이다.
정상방광 VS 과민성 방광
과민성 방광이 1차 치료법은 바로 소변을 참는 행동요법이다. 보통, 잘못 알려진 상식 중에 소변을 끊어서 보면 좋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큰 상관은 없는 듯하고 소변을 좀 참았다 보는 것이 방광 훈련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권장한다고 한다.
이외 약물 치료의 경우 항콜린제를 사용하여 방광의 민감도를 낮추는 방법과 방광 안에 약물을 넣어 방광의 압력을 낮추고 방광 용적을 올려주는 방광 안 약물치료법(보톡스 내시경 주사)나 행동요법이나 약물요법, 직접주사 등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 천수신경자극술이라고 하여 방광자극조절을 할 수 있는 수술이 있다고 한다.
운동요법으로는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운동이 방광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운동의 공통점은 골반근육과 함께 허벅지 안쪽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들이다.
실시간 Q&A
Q. 과민성 방광은 보톡스 주사로도 치료를 한다는데 맞는가?
A. 그렇다. 앞서 살펴본 방광 안 약물치료와 같은 것으로 근육이완을 돕는 항콜린제 약물에 대해 부작용이 있거나 효과가 없을 경우 방광 내시경을 통해 방광 내 직접 보톡스 주사를 놓을 수 있다.
Q. 과민성 방광은 방치할 경우 방광암이 되나요?
A. 꼭 그렇지 않다. 과민성 방광과 방광염은 그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과민성 방광 모두가 방광암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주의하여야 할 증상은 과민성 방광과 방광상피내암은 그 증상이 유사하므로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내원하여 진단을 받아야 한다.
2. 면역력 저하의 신호탄, 방광염
보통 대장균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흔한데, 우리 몸의 면역에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큰 문제 없이 소변을 보는 등의 행위로 이러한 균들이 씻겨져 나갈 수 있으나 면역 체계에 이상이 발생하면 여러 가지 건강상의 안 좋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방광염은 방광 내 소변에 세균이 증식하여 혈뇨, 통증, 빈뇨, 잔뇨감, 요도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여성의 경우 요도가 4cm로, 남성의 요도 18~19cm보다 짧아 외부 세균에 의한 방광염에 취약하다.
▲ 방광염 자가진단 리스트
방광염 자가 진단 사항으로는 1) 하루에 소변을 8회 이상 본다. 2) 소변이 갑자기 급한 느낌이 든다(절박뇨), 3) 아랫배, 요도가 뜨끔거리거나 소변에서 피가 난다.(배뇨통, 혈뇨) 4) 소변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난다.의 항목이 있다.
정상 소변의 경우, 우리가 잘 알듯이 엷은 황색을 띄고 있으나 붉거나 적갈색을 띨 경우 방광이나 신장질환이 의심되는 소변상태이다. 소변색이 붉을 경우에는 방광이나 요도의 문제일 경우가 있으며 적갈색을 띌 경우에는 신장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거품뇨는 체내에 단백질이 많을 경우나 혹은 신장 질환으로 신장이 약해질 때 나타난다. 진하고 탁한 뇨일 경우에는 방광염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서 아프고 탁하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 방광염은 한 번 걸리면 재발이 잦은 이유는 한 번 방광 면역이 깨지게 되면 늘 균이 방광 내 상주하면서 몸의 면역 체계에 따라 염증 증상이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방광염의 가족력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약간의 유전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3. 방광질환의 종착역, 간질성 방광
간질성 방광의 '간질'은은 방광 조직과 조직 사이의 만성 염증에 의한 질환을 의미한다. 방광 내 점막이 자꾸 헐고 딱딱해지는 등의 염증 반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간질성 방광도 역시나 아직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진 것은 없으나 소변 상의 어떤 물질이 방광을 자극하여 자꾸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초기 대응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질성 방광 자가 진단 체크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소변이 마려우면 통증이 심해지고 소변을 보면 통증이 완화된다, 2) 심할 때 골반, 허리, 대퇴부까지 극심한 통증이 있다, 3) 소변을 하루 8회 이상 자주 본다, 4) 방광염으로 항생제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된다, 5) 생리주기, 스트레스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
▲ 간질성 방광 자가 진단 리스트
4. 생명을 위협한다. 방광암?
여성보다 남성에서 3배 더 많이 발생하는 방광암은 남여 통틀어 10대암 중에 하나이며, 남자 5대암에 속하는 위험한 암 중에 하나이다. 고령자나 흡연자 등은 필히 콩팥, 방광 검사를 정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보통 혈뇨가 동반될 때, 통증까지 있게 되면 바로 병원을 찾게 될 것이다. 혈뇨와 통증이 동반되면 방광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며, 혈뇨를 보긴 하나 통증이 없을 경우엔 괜찮겠지 무심히 넘기지 말아야 하는 것이, 통증이 없을 경우엔 방광암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단 혈뇨가 보인다면 무조건 병원으로 찾아가자.
▲ 방광건강을 위한 구름다리 자세
보통 힙업 운동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엉덩이 근육과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서 방광근육들도 같이 잡아줄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운동 같다.
# 방광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소변볼 때 세게 누면 방광이 튼튼해진다? NO!!!
>> 자연스러운 소변 줄기로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오히려 압력을 주는 행위는 방광에 안 좋다고 한다.
2. 방광염은 산부인과에 가야 빨리 낫는다? NO!!!
>> 산부인과에서는 1차 치료를 받는 것이 가능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처치를 위해서는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비데를 사용하면 방광질환이 예방된다? NO!!!
>> 비데는 항문을 닦는 용도로서 요도에는 사용을 하면 안된다. 요도는 무균 상태인데, 비위생적으로 관리된 비데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4. 여성 청결제를 사용하면 방광염이 예방된다? NO!!!
>> 자주 여성 청결제를 사용하여 씻게 되면 질이 건조해지고 질안의 유익균인 젖산균까지 세정이 되어 오히려 세균이 더 쉽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5. 물을 많이 마시면 방광이 튼튼해진다? NO!!!
>> 잔뇨가 많을 경우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오히려 오폐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체형적으로 배가 나온 사람 혹은 변비가 있는 사람의 경우, 방광에 압력이 전달되기 때문에 방광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복부비만과 변비관리도 평소에 신경을 쓰는 것이 방광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방광질환 생활 속 예방수칙
1. 부부관계 후, 바로 소변을 봐라
>> 잠자리 이후 충분한 양의 소변을 보게 되면 방광이나 요도에 유입된 세균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소변이 안 나올 경우에는 물을 일단 많이 마셔 다음 소변 시에 배출될 수 있도록 한다.
2. 소변 줄기 가는 남자는 앉아서 소변을 봐라
>> 앉아서 소변을 볼 경우, 요도괄약근이 잘 열려 소변 보는 것이 훨씬 수월해지고 방광도 잘 비워낼 수 있다고 한다. 청결한 화장실 위생은 물론이며, 개인의 방광 건강을 위해서도 남성분들도 되도록이면 앉아서 소변을 보자.
3. 매일 습관적으로 배뇨일기를 써라.
>> 자신의 배뇨 간격과 배뇨량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는 배뇨일지를 작성하면 방광훈련도 되면서 수분섭취량조절, 야뇨원인 파악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4. 방광건강을 위해 소금, 커피, 탄산, 매운맛 섭취를 주의하라.
>> 소금, 커피, 탄산, 매운 음식 등은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방광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크랜베리가 있고, 같은 과라고 할 수 있는 복분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다양한 미네랄과 무기질이 풍부한 해조류도 섭취하면 방광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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